장학생커뮤니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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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7기 워크샵 다녀온 졸업생이
이유라2024-09-01

매일 실험실에서 뒹굴면서 안 나오는 결과 만들려고 애를 쓰는 파도타기와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었는데,

안 올 것만 같은 선재 워크샵 날이 되었습니다. 

졸업생 신분 그리고 학생회 아닌 신분으로 처음 오는 워크샵은 오랫만에 온 터라 아무런 기대나 생각 없이 익숙한 부천 테크노벨리 U1 센터를 네비게이션에 켜고 왔습니다. 

하지만 왜 기대를 안 했지 할 정도로 있는 내내 너무 익숙해서 좋았고 

오랜만에 사람 향기 나는 곳에 있는 것 같아 그냥 너무 좋았습니다. 

 

무엇보다 

파도타기 같은 일상 살다가 

길고 험함 시절 견뎌서 우뚝 선 나무처럼 한결 같으신 선재 어른들을 다시 볼 수 있어서 

참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. 

아무리 굴곡진 인생이어도 목표, 꿈 하나 또렷이 있으면 조금 더 수월하게 버틸 수 있구나, 

버티는 모습으로 남에게 영감을 주고 방향을 줄 수 있구나 느낍니다. 

 

연구가 힘들어지기 전에는 꿈꾸는 일이 있고 열정이 있었던 것 같은데, 

다시금 비전을 회복하는 자리였고 

‘다시 돌아갈 순 없어도 돌아볼 수 있다’

‘같이 가면 더 오래, 길게 갈 수 있다’

‘나의 것을 나누는 것이 만병통치약이었다‘

와 같은 꿀과 같은 얘기를 세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. 

 

우리 선재 어른들께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. 

그 자리 지켜주시고 버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. 

 

2대 학생회로 학생회가 날개를 단 것 같은 워크샵이었습니다. 

학생회 분들 너무나 수고 많았고 너무 고마워요.

 

와주신 선배님들 & 졸업생들 & 졸업생 아니지만 그냥 찾아온 선재인들 고마워요. 

일 년에 두 번 봐도 진실되게 반겨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인생의 큰 복입니다. 

 

신입생 분들과 이제 들어올 선재인들께는 

선재가 제게 어떤 곳인지 알려드리고 싶어요. 

내가 나가지 않는 이상 찾아오는 나를 내치는 곳은 아닙니다. 

먼저 다가가고 두드리는 것을 배우는 곳입니다. 

일 년에 두 번 만나도 인생을 같이 가는 사람들입니다. 

언제든지 연락해도 만나서 밥 사주고 얘기 들어주는 곳이며

슬픈 일 기쁜 일 진심으로 공감해주고 위로해주는 곳입니다. 

이런 곳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. 

 

이상 11기부터 선재의 따뜻함을 배우고 나누는 이유라였습니다

 

:)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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